권력자라는 단어의 역 자를 여러가지로 해석해볼 때, 권력자의 위치나 그 힘의 편중성을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누구나 어쩌면 본능적으로 인지하게 되는 어떤 개인 혹은 집단의 권력이란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이다.
예전에는 권력이 결국 물리적인 힘으로 귀결 될 수 있을 때만 그것을 권력이라 칭할 수 있다 생각했는데, 실제 그러한 힘이 행사되는 것을 별로 경험해 보지는 못한 것 같다. 현실적으로는 어떠한 능력의 가상의 비교 우위를 선점하는 것만으로도 일종의 권력자가 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런데 사실상 모든 종류의 능력을 실제로 발현하거나 객관화 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상에 대한 느낌이나 심상의 수준에서 게으른 두뇌의 일반화 과정으로로 말미암은 가상 대결이 펼쳐진다.
이렇게 보면 소위 '이미지 만들기'라는 것은 상당히 유효한 권력 획득 수단일 터인데, 그것마저도 정량화 시키기 어려운 입장이기 때문에 결국 권력 획득 프로젝트는 미궁으로.
역시 돈은 침발라 셀 수 있는 것이라. 그렇다.
권력은 재미난 순환구조를 가진다.
권력을 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주변이 권력에 복종하는 것 역시 권력욕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권력이라는 것은 권력욕으로 말미암마 행사될 수 있고, 다시 그 권력은 권력욕을 자극하게 된다.
비약이지만,
이로써 권력과 권력욕은 닭과 달걀의 관계로 비유가능할텐데 많은 경우 실제 행사되지않는 권력과 그것에 대한 욕구는 폐반사 구조를 갖는 거울의 집합속에 언제 들어갔는지 모를 한방울 빛처럼, 끊임없이 순환하며 머문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